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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콜·락앤락 컨설팅대로 착착…올해는 실적 승부수

해피콜·락앤락 컨설팅대로 착착…올해는 실적 승부수

기사승인 2020. 03. 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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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주방시장서 차별화 꾀할까
먼저 컨설팅 받은 락앤락, 지난해 최고 매출 기록
해피콜 한창 변신 중 '밀레니얼 사랑 받기' 특명
해피콜·락앤락이 컨설팅을 토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해피콜이 밀레니얼 세대와 접점 넓히기에 주력한다면, 락앤락은 프리미엄 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사모펀드가 소유했으며 지난해까지 외부로부터 경영 컨설팅을 받았다는 점이다. 해피콜은 사모펀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골드만삭스가, 락앤락은 어피니티가 소유하고 있다. 사모펀드 체제 3년차를 훌쩍 넘기는 만큼, 이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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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콜 플렉스 모델 개그맨 이용진(왼쪽), 포레스트우드 시리즈와 아르보 블라섬 에디션(오른쪽 위·아래)/사진=해피콜
◇해피콜 젊은층 공략 특명
26일 주방업계에 따르면, 해피콜은 최근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밀레니얼 세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컨설팅에서 ‘20대 초반부터 30대까지 소비자를 잡아야 한다’는 결과를 받았기 때문이다. 해피콜이 기존에 주력해온 홈쇼핑을 즐겨보는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층으로 소비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피콜은 지난해 박소연 대표 취임 이후 CMO컴퍼니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을 받은 분야는 브랜드 타깃과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해피콜 관계자는 “컨설팅 결과 밀레니얼 위원회 신설, 밀레니얼 세대 타깃 대상 제품 출시 등 새로운 방향을 잡았다”며 “브랜드 자체가 젊어져야 한다는 컨설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르보 블라썸 에디션’ 냄비세트와 ‘플렉스 프라이팬’, ‘포레스트우드 시리즈’ 등이 컨설팅 방향대로 출시된 신제품이다. 아르보 블라썸 에디션과 포레스트우드 시리즈는 색상과 목재 디자인을 강조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요리 사진을 올릴 때 쿡웨어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고려했다. 플렉스팬은 오목해 여러 요리가 가능하다.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종류별로 갖추기 힘든 1인가구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락앤락 사진자료] 플레이스엘엘 안양점(1)
락앤락이 최근 문을 연 플레이스엘엘 안양점 전경/사진=락앤락
◇락앤락 지난해 최고 매출, 올해는 수익성 개선 기대
락앤락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디자인과 브랜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 확대가 대표적인 컨설팅 결과다. 디자인 컨설팅회사 ‘데이라이트’와 협업한 ‘메트로 텀블러’는 국제 산업디자인 공모전 iF디자인어워드, 레드닷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지난해 BI 변경이 락앤락 브랜드로서 가장 큰 변화였다”며 “플레이스엘엘과 텀블러 디자인 다양화 등도 컨설팅 결과에 따른 변화였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매출 4859억원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전년대비 33.4%나 감소한 영업이익 243억원은 일시적인 컨설팅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은 수익성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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