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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실적에 웃던 LG전자… 코로나발 도미노에 악영향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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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실적에 웃던 LG전자… 코로나발 도미노에 악영향 가시화

문누리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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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지난해 유럽지역 매출이 약 15% 증가한 가운데 생활가전 부문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다. 자동차부품(VS)사업본부와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등도 매출 선전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엔 실적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LG전자 2019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유럽 지역 매출은 8조6827억원으로 전년(7조5644억원) 대비 14.78% 늘었다. 구체적으로 LG전자의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부문인 VS의 경우 2018년(1조5158억원)보다 74% 증가한 2조64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생활가전인 H&A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1조2283억원에서 1조4248억원으로 16% 성장했다. 태양광 모듈 등을 생산하는 BS 부문은 4851억원에서 14% 신장한 55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전자의 유럽 지역 매출은 2017년 7.4%, 2018년 20%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이같은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업체 ZKW가 지난해 LG전자의 전장부문을 비롯한 유럽 실적 개선에 기여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감산에 들어가는 등 악영향이 가시화 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ZKW는 본사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비젤버그를 비롯해 현지 3개 사업장에 대해 대규모 감산에 들어갔다. 여기에 코로나발 상황이 악화한다면 향후 생산중단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생산감축은 독일 폭스바겐그룹 및 프랑스 르노그룹,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유럽 현지 공장 조업을 중단한 데 따른 것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 26개사를 고객사로 둔 ZKW도 ‘도미노’ 타격을 받는 것이다.

LG전자의 미래사업 중 하나인 전장 사업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18년4월 ZKW의 지분 70%를 7억7000만유로(약 1조350억원)에 인수한 LG전자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VS사업본부의 후미등 사업을 ZWK로 이관했다. 또 ZKW는 최근 비젤버그에 신규 물류센터 및 개발 연구소를 짓기 위해 향후 2년간 700만유로(약 95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현지 공장 조업 중단이 이어지고 소비자 구매력도 감소하는 등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함에 따라 유럽 지역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 같은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실적뿐 아니라 장기 투자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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