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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승용차 이용 어려운 해외입국자, 전용버스·열차 지원”

정부 “승용차 이용 어려운 해외입국자, 전용버스·열차 지원”

기사승인 2020. 03.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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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입국자에 전용버스와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을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유럽 미국 등 해외 입국자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하고,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용버스와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내일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유럽 등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한다.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용 버스와 열차를 이용해 수송할 계획이다. 관련된 내용은 입국자들에게 현지 출발 공항 출국 수속(Check-In) 및 비행기 내에서 2회 이상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우선, 공항에서 승용차를 이용하는 입국자는 공항 주차장까지 최단 동선으로 안내하고,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입국자는 수도권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해 대책을 마련했다.

수도권은 입국자 전용 공항리무진 버스를 서울, 경기, 인천 등 16개 주요거점 지역에 수송한 후 승용차 등을 이용해 귀가토록 한다.

수도권 외 지역은 광명역까지 공항버스로 우선 수송한 후 KTX 전용칸을 이용하여 각 지역거점역사로 이동하고,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하거나 지자체가 별도 수송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통지원 방안은 공항버스 증차, 열차편성 조정, 승차장 정비 등을 위해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공항버스와 KTX 운임은 통상 운임과 동일하게 이용자가 부담하게 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해외 입국자 등이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입국자는 2주간 반드시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미국, 유럽 이외의 외국에서 들어오신 분들도 항상 마스크를 쓰고 14일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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