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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현 정부 대북정책 비판…“반드시 전면 수정돼야”

태영호, 현 정부 대북정책 비판…“반드시 전면 수정돼야”

기사승인 2020. 03. 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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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매우 안타까워"
발언하는 태영호<YONHAP NO-2512>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인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4·15 총선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는 27일 “상대(북한)를 꿰뚫지 못하는 대북정책은 반드시 전면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북한은 지금까지 무장공비 침투사건부터 최근 비무장지대(DMZ) 사건, 대통령 암살 시도와 지하당 조직 등 틈만 나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를 흔들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목적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목적과 방침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미사일 발사체 실험과 김여정의 논평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하는 이유는 휴전이 된 이후 남한에 대한 무력도발을 멈춘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실질적으로 북한은 언제든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마치 보이지 않는 평화가 흐르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매우 안타깝고 우려가 크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10주기를 맞은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선 “당시 저는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었다. 당시 북한은 천안함 사건 이후 매번 강령자료에서 이제 북한이 남한 해군과 맞붙어 이겨볼 자신이 있다는 식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며 “북한은 천안함 피격 사건을 내부결속을 다지고 북한군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적극 이용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내려와 보니 아직도 이를(천안함 사건을) 부인하는 한 축이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안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무장으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평화만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진정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통합당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흔들리은 안보, 거꾸로 가는 대북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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