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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가격리 무시한 입국자에 강력대응…이번 주말도 종교시설 점검해”

서울시 “자가격리 무시한 입국자에 강력대응…이번 주말도 종교시설 점검해”

기사승인 2020. 03.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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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무시하는 이들은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27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격리의 실질적 강화를 위해 위치를 이탈할 경우 복귀를 요청하고, 이를 거부하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는 일부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입국자들은 자가격리를 철저히 해주시고 감염 차단을 위한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 거주자인 한 10대 여학생이 미국에서 돌아온 뒤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학생은 여행에서 돌아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학생과 여행에 동행해 함께 확진된 어머니 등 두 사람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에서 귀국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20대 남성은 검체 채취 후 곧장 귀가하라는 정부 지침을 어기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서울 면목역, 건대입구역, 신촌역 등을 돌아다닌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 국장은 고의로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은 두 사례의 고발 여부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의 종교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이번 주말 종교시설 점검계획과 관련해 “지난 현장 점검에서 1차 위반한 282곳의 교회와 대형 교회 중심으로 현장 점검할 예정”이라며 “7대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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