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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박사방’수사 경찰에 내린 국민 ‘1호 명령’”

민갑룡 경찰청장 “‘박사방’수사 경찰에 내린 국민 ‘1호 명령’”

기사승인 2020. 03. 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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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성폭력 수사자문단 긴급회의" 개최
경찰·학계·법조·여성계·美수사당국 참여…가해자들 엄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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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사이버 성폭력 수사 자문단’ 긴급 간담회를 주제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은 27일 오후 2시경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불법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찰·학계·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사이버 성폭력 수사 자문단’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긴급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성폭력과 관련 △피해자 보호 방안 △국제공조 강화 대책 등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민 청장은 회의에 앞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와 참여자 등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책임수사의 원년’을 맞아 국민께서 경찰에 내린 ‘1호 명령’”이라며 “전국 경찰관서에 설치한 디지털 성범죄 특별 수사본부·수사단을 중심으로 가해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켄드릭 영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부지부장은 “두 나라(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며 “사회 일원들, 비영리 단체 등과 협력해 이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HSI는 ‘아동 성 착취’근절을 위해 한국 경찰청과 함께 기술적인 전문성, 새로운 기술·정보를 상호 교환해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범죄자들이 심판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희 정책부장은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과 법률지원 등에 대한 전반에 대한 안내가 경찰 단계에서 충실히 이뤄져 피해자가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날 간담회 논의 내용을 △디지털 성범죄 수사 △피해자 보호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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