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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뉴욕 등 3개주 ‘격리’ 고려...뉴욕 민주당 경선 연기

트럼프 대통령, 뉴욕 등 3개주 ‘격리’ 고려...뉴욕 민주당 경선 연기

기사승인 2020. 03. 2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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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급증 뉴욕·뉴저지·코네티컷 격리 검토"
쿠오모 뉴욕주지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문손잡이·펜 접촉 비현명"
미국 코로나19 환자 11만2468명 중 뉴욕 5찬2318명
Virus Outbreak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뉴욕주 등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지역에 대한 ‘격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뉴욕주 등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지역에 대한 ‘격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다음 달 28일에서 6월 2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나는 핫 스폿(hotspot·감염 다발 지역)으로 변하고 있는 뉴욕·뉴저지·코네티컷에 대한 격리를 고려하고 있다”며 “결정은 어떻게든 곧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도 신은 강제격리 명령을 내리고 싶지 않지만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뉴욕주에 2주, 아마도 뉴저지주, 그리고 코네티컷주 일부를 강제격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이날 뉴욕으로 출항 예정인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Comfort)’ 호의 출항식에서도 “뉴욕과 뉴저지·코네티컷은 ‘핫 에어리어(area)’이기 때문에 우리는 곧 발표할 것”이라며 격리가 여행 제한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식료품 구입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는 ‘자택 대피’를 권고하고 있다. 뉴욕주는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 100% 재택근무도 시행 중이다.

플로리다주는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 출신의 쿠오모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한 장소에 모으고, 하나의 문손잡이와 펜을 만지게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프라이머리를 주의회 선거 등이 예정된 6월 2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2468명으로 세계에서 제일 많고, 이 가운데 뉴욕주에서도 5만23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내 사망자는 1841명이며 절반 가까이인 728명이 뉴욕주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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