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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6463억원…전년比 5%↓

카드업계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6463억원…전년比 5%↓

기사승인 2020. 03.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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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국내 카드업계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수수료 인하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줄어들었지만, 할부수수료와 카드론 수익이 늘어나면서 일부 실적을 메꾸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 등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5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 줄어 들었으나, 할부수수료, 카드론 수익이 각각 18.6%, 3.9% 증가하면서 총 수익이 1.6% 올랐다. 대손비용, 자금조달비용, 마케팅 비용 등이 모두 늘어나면서 총 비용은 2.1%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수는 1억1097만매로, 전년말 보다 5.6% 증가했다. 휴면카드 매수도 21.1% 늘었다. 지난해 휴면카드 자동해지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되면서다.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 1094만매로 전년말 대비 0.6%줄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000억원으로 전년(832.6조원) 대비 5.1%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카드론 이용액은 7% 늘어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 감소했다.

자산건전성도 소폭 개선됐다. 카드사 연체율은 1.43%를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22.3%를 기록했다. 전년말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규제비율(8%)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연체율이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 감염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 위축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금감원 측은 “건전성 및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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