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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투어 가상 매치플레이 대회 4강 올라

임성재, PGA투어 가상 매치플레이 대회 4강 올라

기사승인 2020. 03. 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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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날리는 임성재 <YONHAP NO-3485 번역> (AFP)
임성재 /AFP연합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가상으로 진행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세계 톱 랭커들을 따돌리고 4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된 PGA투어는 최근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댈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대회를 가상으로 진행해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원래 대회 포맷 그대로 64명의 선수를 한 조에 4명씩으로 나눠 조별 리그를 벌이게 한 뒤,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하는 것이다. 승부는 전문가 10명의 투표로 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임성재는 조별 리그에서 저스틴 로즈, 맷 월리스(이상 잉글랜드), 버바 왓슨(미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선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놓고 경쟁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만났다. 임성재는 모리카와와 5-5로 승부를 내지 못했으나 연장전 성격의 팬 투표에서 56%-44%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임성재는 애덤 스콧(호주)을 상대로 전문가들로부터 6-4 판정승을 거둬 4강에 올랐다. 스콧은 16강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9-1로 대파하고 8강에 올라온 강적이었다.

30일(한국시간)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4강에서 임성재는 끝내 탈락했다. 임성재는 4강에서 욘 람(스페인)에게 4-7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전에서는 잰더 쇼플리(미국)를 만나 2-8로 패했다.

임성재는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고, 이어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 가상대회에서도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대회 결승에서는 람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6-5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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