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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원칙 지키기 위해 거대 양당 횡포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

심상정 “원칙 지키기 위해 거대 양당 횡포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

기사승인 2020. 03. 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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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목표는 20% 이상 정당 투표와 교섭단체 구성"
"정부 코로나19 대책, 찔끔찔끔 내놓는 수준"
제21대 총선 기자간담회하는 심상정 대표<YONHAP NO-201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거대 양당 횡포에 단호히 맞서 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슬로건을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로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혁의 최대 피해자란 얘기가 나오는데 거대 양당이 자행한 꼼수 정치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국민”이라면서 “비례위성정당을 동원한 거대 양당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들이 20년간 초지일관 낮은 곳을 지켜온 정의당을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총선 목표는 20% 이상 정당 투표와 교섭단체 구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양당정치를 견제하고 한국 정치의 삼분지계를 이뤄내서 생산적인 민생 협력 정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부동층이 30∼40%에 이른다. 아직 국민들이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주말부터 정의당 지지율 반등이 시작됐다. 많은 고민을 거쳐 정의당을 성원하는 유권자가 많아지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4시께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6411번 버스’를 탔다고 언급, “원칙을 지킨 바로 그 자리에서 국민과 민생을 지키겠다”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마지막 방어선이었던 정의당의 자리에서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문제와 관련 심 대표는 “위기 극복을 현명하고 정의롭게 하지 못한다면 IMF 때보다 수십 배 서민과 노동자의 삶을 위기로 빠뜨릴 수 있다”면서 “함께 사는 고통 분담에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다. 코로나19 양극화를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민생 경제 위기를 안이하게 보고 있다”면서 “진보진영의 강력한 제안에 떠밀려서 찔끔찔끔 내놓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함께 해고 금지를 연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의당 청년 후보들로 꾸려진 청년선거대책본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정의당이 보인 태도를 반성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정의당은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공조를 위해서 조국 임명을 찬성한 바 있다”면서 “당내 청년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발언이라고 본다. 다양한 이견이 있다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가 건강한 당이란 증거”라고 했다.

심 대표는 지역구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인위적인 정당 간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역의 판단이 올라오면 중앙당에서 판단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성 착취 동영상 유포 사건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총선 전에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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