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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코로나19 사태 후 첫 제조업 시찰

시진핑 코로나19 사태 후 첫 제조업 시찰

기사승인 2020. 03.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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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되면서 리더십 강화, 그러나 재창궐 가능성 우려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생산 현장을 시찰, 경제 챙기기 행보에 본격 나섰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은 앞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으로 본격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불어 그동안 많이 흔들렸던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리더십도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진핑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제조업 시찰에 나선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 저장성 닝보 저우산항의 촨산항구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전날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저우산(舟山)항의 촨산(穿山)항구 컨테이너 부두와 베이룬(北倫)구 소재의 한 자동차 부품단지를 시찰한 후 조업 재개를 독려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4번째의 현장 시찰에 나선 그는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직접 우산을 든 채 컨테이너 부두를 돌아보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단지 내부도 직접 둘러본 후 입주 기업 및 생산 재개 상황을 점검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이날 시찰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제조업 등 중국 경제가 가공할 만한 충격을 받아 휘청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제외한 전국 제조업체들의 조속한 조업 재개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전국의 기업과 공장들의 업무 및 조업 재개율이 90% 전후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의 목소리는 많이 다르다. 높은 지역은 90% 가까이 되나 낮은 곳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평균적으로 60∼70% 전후라고 보면 맞을 듯하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저장성을 시찰함에 따라 향후 업무 및 조업 재개는 빠른 속도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무증상 감염자가 적지 않고 확진자도 나오고있다. 여기에 해외 역유입 환자가 30일 0시 기준으로 630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의 재창궐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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