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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태풍 부는데… 현대重, 위기에도 ‘노사 갈등’ 안 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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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태풍 부는데… 현대重, 위기에도 ‘노사 갈등’ 안 풀리네

조재학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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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특별제안 거부…추가 파업 등 갈등 심화 가능성↑
두산重 노조, “구조조정 철회…탈원전 정책 저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요구
긴 불황 끝 탈출을 예고했던 현대중공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길어지는 노사 갈등까지 안팎의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노조는 회사 물적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해고자 복직과 특별금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은 더 격화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 등 회사의 사운을 결정할 무거운 과제를 앞두고 실타래가 더 꼬이는 모양새다.

현대중공업은 30일 사내 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노조의 특별제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회사가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로 ‘명분쌓기’를 위한 제안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아니면 말고’식 무책임한 요구로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노조의 진정성 있고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6일 열린 ‘2019년 임금협상’ 49차 교섭에서 △현안(해고자)문제 수용 △특별금 지급 등을 담은 ‘특별제안’을 사측이 수용하면 법인분할과 관련한 모든 법적조처를 내려놓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사측은 기존 주장을 그대로 고수한 채 지금까지 40여 차례 교섭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내용을 더해 ‘특별제안’이라는 형식으로 협상에 나선 것이 진정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추가 파업 등 노사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조는 앞서 지난 20일 올해 첫 임협 부분파업을 벌인 이후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끈질기게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강경투쟁을 시사한 바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선업계가 수주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약 76% 급감했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액은 약 9억 달러에 그치며 연간 수주 목표의 5.7%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양상을 보이면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노조와의 마찰은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업계 전반의 실적악화와는 별개로 진행 중이다. 조단위 정부 수혈을 받게 되는 두산중공업 노사도 희망퇴직·구조조정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두산중공업 노조는 희망퇴직 및 구조조정을 철회를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항의서를 통해 “현 상황의 모든 책임은 두산중공업 경영진에 있다”며 “즉시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특정대상 휴업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의 탈원전 정책 전환과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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