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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은 기근 스트리밍은 UP, 영화계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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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은 기근 스트리밍은 UP, 영화계 ‘뉴노멀’

이다혜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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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화계에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표준을 뜻하는 신조어)이 떠오르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극장 관객이 급감하고 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14~16일 북미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3일간 디즈니+(디즈니 플러스)는 신규 구독자 수가 300%로, HBO와 넷플릭스는 각각 90%, 47% 늘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경우 가입자가 47% 증가했다. 디즈니보다 증가 폭이 적은 것은 북미에서 이미 6100만명이 이미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넷플릭스의 경우 최근 트래픽 폭증으로 미국·유럽에서 한때 접속 장애를 일으켜 유럽 내 인터넷 장애를 막고자 스트리밍 품질을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영화사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VOD를 통해 개봉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트롤'
/유니버셜 픽쳐스
'1917'
/스마일이엔티
드림웍스의 새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투어’는 상업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극장과 VOD를 통해 동시 개봉을 결정했다. 국내는 내달 29일, 북미는 다음 달 10일에 각각 공개된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트롤: 월드투어’ 외에도 ‘더 헌트’ ‘인비저블맨’, ‘엠마’의 VOD 서비스를 일찍 선택했다. 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특성상 어린이·청소년이 많이 관람할 수밖에 없기에 극장을 직접 방문하기보다는 집에서 관람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7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중인 영화 ‘1917’도 지난달 31일부터 극장과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1917’은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드라마 부문), 감독상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윤성현 감독의 영화 ‘사냥의 시간’이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지난달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기대작으로 꼽혔다. 지난달 26일 극장 개봉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을 미루다 결국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미 유료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넷플릭스를 선택한 ‘사냥의 시간’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극장가는 유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은 글로벌 박스 오피스 자료 공개를 중단했다. 미국 최대 극장 체인인 AMC는 1000개가 넘는 지점의 영업을 무기한 중단, 2만6000명이 넘는 직원이 휴직하거나 해고됐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28~29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은 11만6730명에 불과했다. 주말인데도 일일 관객 수가 5만~6만대에 머물렀으며 평일 관객은 집계 이후 최저치인 2만명대까지 떨어졌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도 35개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진정 후에도 이러한 현상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재근 평론가는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급감했으나, 이후에 마블을 포함해 블록버스터급 등 극장에서 관람이 중요한 영화들이 개봉된다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이다”라며 “하지만 OTT 서비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매력도 있기에,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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