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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4월 9일부터 온라인 등교…수능도 12월 3일로 연기

초·중·고교생 4월 9일부터 온라인 등교…수능도 12월 3일로 연기

기사승인 2020. 03. 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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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중3은 9일, 중1~2·초등4~6은 16일 개학
초등 1~3학년은 20일부터 개학
유치원은 무기한 개학 연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범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차례에 걸쳐 연기된 학교 개학이 4월 9일부터 온라인으로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특히 1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4월9일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16일부터는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 4~6학년, 20일부터는 초등 1~3학년의 개학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친 전국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개학 계획을 밝혔다.

우선 교육부는 학생들의 온라인 적응 기간도 수업일수에 포함하기로 했다.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학교급별 고3과 중3의 온라인 수업 적응 기간은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다. 적응 후 수업은 1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고1~2학년과 중 1~2학년, 초등 4~6학년의 적응 기간은 16~17일이다. 이 학년의 본격적인 온라인 수업은 20일부터 시행된다.

온라인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학교와 교사는 다음달 1일부터 원격수업을 위한 학생·학부모 사전 안내, 교원 자체 연수, 원격교육 플랫폼 선정·테스트 등 준비에 들어간다.

개학 후 원격수업 적응 기간에는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는 등 원격수업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치원은 등원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이 연장된다. 휴업이 연장된 기간에 학부모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도 안내할 방침이다.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되면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2주 연기된 12월3일 시행된다. 대입 수시 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오는 9월16일로 16일 늦춰진다. 수시모집 기간은 애초 예정보다 3일가량, 정시·추가모집 기간은 11일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된 수능 수능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도 신설돼 원격교육 점검에 착수한다. 추진단은 지난 25일 교육부가 발표한 원격교육지원계획 등을 학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원격교육 시스템 모니터링,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지원 및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중위소득 50% 이하의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수업에 적합한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도중 접속 오류 등을 해결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장애학생의 경우, 시·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자막, 수어, 점자 등도 제공하고,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방문교육 등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지원한다.

유 부총리는 “감염증으로 인해 익숙했던 교실수업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이 교육계가 함께 새로운 상상력과 용기를 발휘해 학교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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