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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화되는 코로나發 충격파… 전자·반도체 연간실적 전망치도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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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화되는 코로나發 충격파… 전자·반도체 연간실적 전망치도 ‘와르르’

정석만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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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전망치 한달새 1조5000억 낮아져
코로나19 확산에 잇달아 연간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사태 장기화될 경우 전업종 실적 악화 심화 우려
컨센서스 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실물 경기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과 유통망 폐쇄 등 공급 차질은 물론,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마저 크게 위축되면서 생산·소비 모두 얼어붙은 모양새다. 코로나19의 충격에 국내 주요 전자·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많게는 1조원 이상 증발되는 등 올해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지난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지난 2월28일만 해도 39조8805억원을 형성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악화하면서 지난 30일 기준으로 38조3294억원으로 낮아졌다.

불과 한 달 사이에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보다 3.9% 하향 조정된 것으로, 기존 영업익 전망치보다 1조5000억원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액 전망치도 252조3168억원에서 249조원으로 낮아졌다. 증권사들이 최근 내놓는 전망치가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컨센서스를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31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0%, 20% 하향 조정해 225조9000억원, 30조원을 제시했으며, 앞서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30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5조원에서 33조원으로 낮췄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디스플레이 부진 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 공장과 브라질 캄피나스·마나우스 공장이 4월 중순까지 가동 중단돼 공급 차질이 예상되고,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의 60% 그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구매 수요 감소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에 제시한 2억8500만대에서 2억6000만대로 하향 조정하면서 IM(IT·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실적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선방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도 연간 실적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1분기에는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북미·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하반기 D램 가격 상승률 감소와 모바일 수요둔화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2월 말 7조4573억원이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만에 7조1272억원으로 4.4% 하향 조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생산공장 가동 중단, 판매점 폐쇄, 소비심리 위축 등 복합위기가 가전업계를 덮치면서 TV와 스마트폰 산업과 관련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도 연쇄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월 말 2494억원 적자에서 3월 말 2926억원 적자로 확대됐으며, 삼성전기 역시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7676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8.5%나 낮아졌다.

다만 LG전자의 경우 건조기·의류관리기 등 ‘신가전’을 앞세운 가전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2조6588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변동폭이 0.5%에 그쳤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전자·반도체는 물론 전 업종에서 모두 실적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별 협회 10곳을 대상으로 산업별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7.5%,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0%, 2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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