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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선택’ 이진국호 하나금투, 경제위기 극복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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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선택’ 이진국호 하나금투, 경제위기 극복 전략은

오경희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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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사업 초대형IB 입성 '눈앞'
자기자본 4조 요건 사실상 달성
이달 안으로 인가 신청 마무리
"2년내 연간순익 5000억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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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제패한 10만명의 몽골기병처럼 생각과 일하는 방법을 Speed(발빠른 실행), Simple(간편한 해법), Spirit(강인한 정신) 세 가지 승리의 비결로 혁신해야만 한다.”

4년간 하나금융투자를 이끈 이진국 대표의 경영전략이다. 취임 후 ‘3S 정신’과 ‘몽골기병 리더십’을 강조하며 조직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었다. 매년 실적을 경신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숙원사업인 초대형IB 입성을 눈앞에 뒀다. 올해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국내사업을 총괄한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지주 내 위상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김정태 지주 회장이 영입한 인사로, 신뢰가 두텁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로선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개선을 통한 비은행 부문 강화의 과제를 짊어졌다. 초대형IB 진입으로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과 ‘ONE IB’ ‘ONE WM(자산관리)’ 협업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유동성 확보와 고객 자산 가치 하락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3조4750억원에서 초대형IB 인가 요건인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하나금융의 4997억원 유상증자 주금이 납입 완료됐고, 올 1분기 결산 순익(지난해 1분기 625억원)을 반영한 수치다.

하나금융투자는 곧바로 4월 중 초대형IB 지정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에 이은 여섯 번째 초대형IB의 탄생이다. 초대형IB 지정을 받으면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영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실탄’이 많아진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초대형IB 입성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그는 비은행 강화를 강조해온 김 회장에게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 확대 필요성을 설득했다.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이 대표는 신한금융투자 출신으로 2016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사업부문 경쟁력도 강화했다. ‘원(One) IB’와 ‘원(One) WM’ 전략으로 증권 중심의 IB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룹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수익 구조 다각화에 주력했다. WM과 IB·연금 신탁 부문 등 각 영업그룹장을 하나은행과 겸직하도록 했다.

경영 능력은 실적으로 입증했다. 취임 첫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16년 866억원에서 2017년 1463억원, 2018년 1521억원으로 매년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순이익은 2803억으로 전년 대비 84.3% 급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제 이 대표는 하나금투뿐 아니라 그룹 전체의 성장을 고민해야 한다. 오는 2022년까지 자기자본 5조원, 연간 순이익 5000억원 달성을 기반으로 한 ‘비전2255’ 실현에 힘쓸 계획이다. 추가 확충한 자기자본을 기업금융(IB)·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등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그룹 비은행 부문 수익 확대가 관건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로 유동성 확보는 물론, 초대형IB 진입으로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CEO 주관으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매일 진행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자금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각 사업부문별 사업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손님들의 자산가치 하락 확대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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