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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집중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난해 ‘잭팟’ 터졌다

‘자원개발’ 집중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난해 ‘잭팟’ 터졌다

기사승인 2020. 04.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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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4418억원)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총 영업이익(6053억원)의 73%를 차지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새로운 미얀마 가스층을 발견하면서 앞으로도 에너지부문 실적 고삐를 바짝 당긴다는 전략이다.

지난 3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철강·화학 등 무역(트레이딩)부문 매출은 지난해 28조839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49% 줄었다. 반면 자원개발에 해당하는 에너지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1조9459억원을 달성해 38.11% 성장했다.

전체 매출 비율로 따지면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존부터 영위해 온 무역부문 비중이 가장 높지만, 성장세와 영업이익 등을 비교하면 자원개발 부분이 우세한 모습이다. 트레이딩 사업의 경우 상품 판매 중개수수료를 기반으로 해 수익성이 낮지만, 자원개발 사업은 초반에 투입되는 투자비가 많은 대신 미얀마 가스전 사례처럼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수익률이 높아진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미얀마 A-3 광구 해상 시추선에서 새로 발견한 ‘마하’ 유망구조의 가스산출시험을 실시해 생산성을 확인하는 등 수익성 높은 자원개발 분야에서 밸류체인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당 시험을 통해 1개공 일일 약 3800만 입방피트의 생산성을 확인했으며, 내년에는 마하 유망구조 가스층에 대한 평가 시추에 들어간다. 특히 마하 유망구조는 기존 미얀마 가스전인 쉐 가스전에서 남쪽으로 약 30㎞ 거리에 위치해 가스전 생산설비와 연계 개발이 가능하므로 투자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도 가능하다.

마하 유망구조에서 남동쪽으로 24㎞ 떨어진 ‘얀 아웅 민’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도 잇따라 예정돼 있어 가스 추가 발견도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미얀마의 ‘쉐’ ‘미야’ 등 2개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해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에는 과거 실적을 웃도는 총 2162억 입방피트를 판매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탐사·개발부터 생산까지 13년의 기간이 필요했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높다”며 “중국 국경까지 육상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SEAGP의 지분을 약 25%를 보유해 배당수익도 거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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