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본 -mbj_5647 | 0 | 양동근 /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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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양동근(39)이 17년의 현역 생활을 접고 은퇴한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양동근이 2019-2020시즌을 마친 뒤 구단,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은퇴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1년간 코치 연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동근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주 KCC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뒤 곧바로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17년간 14시즌(상무 복무 기간 제외)을 한 팀에서만 뛰며 팀 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2006-2007, 2014-2015, 2015-2016시즌 등 네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양동근은 2006-2007, 2009-2010, 2012-2013, 2013-2014, 2014-2015, 2018-2019시즌 등 총 여섯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그의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플레이오프 MVP 3회는 모두 프로농구 사상 최다 기록이다.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현대모비스와 1년간 재계약한 양동근은 이번 FA에서는 미련 없이 은퇴를 택하고 1년간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양동근의 은퇴식은 2020-2021시즌 홈 개막전에서 열리며 등 번호 6번은 영구 결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