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증권 제공비율 20%p 인하 현행 70%에서 50%로 낮춰 담보증권 제공비율 인상시점도 연기 유동성 금융시장 공급 효과 기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간 차액결제 시 결제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이달부터 기존보다 20%포인트 인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일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 및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시의적절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지급결제 부문 대응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현행 70%에서 50%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국제기준에 맞추기 위해 매년 10%포인트씩 비율을 인상하기로 했던 당초 일정을 순차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담보증권 제공비율의 100% 인상시점은 2022년 8월에서 2024년 8월로 미뤄지게 됐다.
아울러 차액결제이행용 적격담보증권에 공공기관 발행채권(9개)과 은행채를 추가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납입해야 하는 담보증권금액이 35조5000억원에서 25조4000억원으로 약 10조1000억원 감소함에 따라 해당 금액만큼의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