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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에 중 시진핑 장기집권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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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에 중 시진핑 장기집권 급제동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3. 3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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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 흔들린 탓에 앞길 험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에 따른 경제의 대혼란으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장기 내지 종신 집권 시나리오가 최근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2023년 주석의 임기를 마친 후에는 2선으로 후퇴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지 말라는 법도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 그룹이 급속도로 부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심도 더불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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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열린 국경절 70주년 행사에서 인민해방군을 사열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 절대 권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흔들리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시 총서기 겸 주석의 3연임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석의 3연임을 제한한 헌법 규정이 지난 2018년 3월 초의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 1차 회의에서 개정됐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 3연임에 나서지 않으면 이상하다는 말까지 돌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은 갑자기 급변했다. 결과적으로 사태를 겉잡을 수 없게 만든 그의 리더십이 서서히 직격탄을 맞기 시작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이와 관련, 홍콩 시티대학의 정위숴(鄭宇碩) 교수는 “현재 코로나19의 창궐로 가족을 잃은 많은 중국인들이 그를 비판 대상으로 올려놓고 있다. 솔직히 비판 받을 여지가 있다. 사태 초창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금도 뼈아프다고 해야 한다.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면서 시 총서기 겸 주석에게 분위기가 좋지 않게 돌아간다고 분석했다.

물론 그의 3연임이 이뤄질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리더십이 상처를 입었더라도 아직 그만한 카리스마를 갖춘 지도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은 현실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아직 젊다는 점도 그의 향후 입지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더구나 최근 행보를 보면 그의 집권 의지는 여전히 강력해 보이기까지 한다. 특별한 돌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스스로 용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설사 그가 3연임에 나서더라도 존재감은 아무래도 많이 퇴색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완전히 권력을 놓지는 않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2선으로 어느 정도 물러서는 듯한 모양새는 취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인지 잘 보면 후계자 그룹이 부상하는 모양새가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리창(李强·61) 상하이(上海) 서기, 후춘화(胡春華·57) 부총리, 천민얼(陳敏爾·60) 충칭(重慶) 서기 등이 이 그룹의 핵심으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위상이 확실히 이전보다 못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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