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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3월수출 다시 ‘마이너스’… 정부 “선방했지만 여파는 이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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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3월수출 다시 ‘마이너스’… 정부 “선방했지만 여파는 이제 본격화”

최원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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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수출입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15개월만에 반등했던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한달 만에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다만 감소폭이 0.2%에 그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향후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여파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감소한 46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같은기간 수입은 0.3% 줄어든 418억7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0억4000만달러 흑자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2019년 10월 저점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며 2월에는 1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3월 다시 소폭 하향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에 근접하며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19 확산이 우리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진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선방 이유에 대해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대응’, ‘우리 기업의 수출선 전환 노력’, ‘공급 차질 신속 복구’, ‘긴급 무역금융·수출 마케팅 적기 지원’, ‘수출 계약물량과 인도시점간 시차’ 등 영향을 꼽았다.

17개월만에 수출물량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요 20개 품목 중 14개(70%)의 물량이 늘었고, 특히 반도체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3월 수출 증가율이 후퇴한 건 코로나19 악재로 수출 단가가 11.7% 급락한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22.7%), 석유화학(-17.2%), 섬유(-9.7%), 철강(-9.1%)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하루평균 수출은 전월의 -11.9%에 이어 -6.4%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완화됐다. 대(對)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8%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회복했다. 이달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17.3%와 10.0%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非)대면 생활습관이 확산하면서 컴퓨터(82.3%), 무선통신(13.3%)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선전했고 가공식품(54.1%)·손 세정제(81.4%)·진단키트(117.1%)와 같은 코로나19 관련 소비재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2.7% 감소했지만 모바일 수요를 상쇄하는 서버 수요가 견조해 고정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3월 기준 D램 고정가격은 2.94달러,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은 4.68달러다.

석유제품·석유화학·차부품·섬유 등의 품목은 중국에서 부진했지만, 수출 물량을 미국, 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중국 공장 가동중단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동차 수출은 북미 시장과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3.0%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은 7개 품목 중 바이오·헬스(23.7%) 등 5개의 수출이 늘었다.

다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앞으로의 수출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우리 수출은 코로나19의 본격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바, 우리 수출기업이 당면한 유동성 부족 및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검토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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