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YH2020021117930001300_P4 | 0 |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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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또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일 최 의장을 불러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전후 삼성물산의 회사가치 등락과 관련한 내용, 내부 의사결정 경로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물산이 해외 공사 수주 등 실적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이끌어 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병을 추진하던 2015년 1~6월 삼성물산의 매출액은 12조2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주가는 2015년 들어 상승하지 못하다가 4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당시 국민연금은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3주를 맞바꿈으로써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1 대 0.35)에 찬성했다.
최 의장은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였으며 이후 통합 삼성물산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