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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 전망 어두운데…삼성증권만 나홀로 ‘선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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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 전망 어두운데…삼성증권만 나홀로 ‘선방’, 왜?

장수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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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상장사 지난해보다 12% 감소
키움 33.5%·NH투증 28.7% 줄어
삼성, 지적받던 IB·WM 비중 균형
장점으로 상쇄…유일한 증익 전망
올해 신규계좌 폭발적 증가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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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6개 상장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운용 손실이 발생하고, 증권사 주 수익원인 기업금융(IB)은 거래 자체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증권은 단점으로 부각됐던 작은 IB 비중과 높은 브로커리지 비율이 실적 부진을 막아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삼성증권의 신규계좌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오히려 ‘C쇼크’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개 주요 상장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대부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모두 1조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도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주가지수와 종목이 급락하면서 ELS, DLS 운용손실과 증거금 조달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주식관련 자산의 평가손실 등도 발생했다. IB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자산 실사·계약 체결 등이 대부분 중단됐고, 자산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과 단기 신용 경색 부담이 확대되며 딜 수요 또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 증권사 가운데 키움증권은 가장 큰 폭의 실적 감소가 전망됐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키움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47억원, 순이익은 11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5%, 29.7% 줄어든 수준이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DLS 운용 손실 우려가 없지만 이제는 비중이 커진 IB 부문 실적 악화와 자기자본투자(PI) 및 연결자회사 실적 부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적 악화보다는 미국 호텔 투자 등 관광 산업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불확실성이 더 큰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호주·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호텔 및 리조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15개 호텔, 아시아나항공 등 대규모 신규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관광업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투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나 줄어들 것이란 의견이다. 메리츠증권의 영업이익은 14.1%, 한국금융지주는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은 ELS나 DLS 자체 헤지 운용 손익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증권은 유일한 증익이 전망된다. 삼성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1524억원, 순이익 추정치는 8.8% 증가한 1275억원이다. 삼성증권 역시 ELS 운용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비교적 IB 비중이 낮고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자산관리(WM)비중이 높아 이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신규 가입계좌가 올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점 대면의 경우 지난 3월 말까지 1만1000명이 증가해 지난해 전체 지점을 통한 계좌 개설 건수의 절반에 육박했다. 비대면 계좌개설 증가는 더욱 두드러져 지난 1개월간(2월24일~3월25일) 신규고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초대형IB 중에서 상대적으로 IB가 작고 리테일 WM이 큰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약점이 장점으로 바뀌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연출됐다”며 “ELS 우려만 극복하면 투자하기 가장 편안한 대형 증권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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