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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정부 코로나 19로 데이터 사용량 늘자 1인당 10GB 무료 제공

태국정부 코로나 19로 데이터 사용량 늘자 1인당 10GB 무료 제공

기사승인 2020. 04. 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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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자 태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무료 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

최근 로이터에 따르면 태국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총장은 “오는 10일부터 국민 1인당 매달 10GB바이트 규모 모바일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방통위측은 통신사들에게 데이터 요금 보상을 할 것이라고 별도로 말했지만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태국 최대 통신사인 AIS의 고객 총괄 책임자는 지난달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학교와 대학 폐쇄로 원격학습이 늘면서 영상 회의는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태국 3위 이동통신사인 DTAC는 새로운 사용 패턴을 바탕으로 모바일 데이터 설치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가속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라윗 클랩디 DTAC 투자 관계부장은 “과거에는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주로 늘었지만 현재는 도심 외곽의 주거지역 등 광범위하게 데이터 사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통신사인 TRUE는 지난달 광대역 사용량이 52% 늘었으며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18.4% 증가했다.

태국은 코로나 19로 배달 수요도 늘었다.

푸드판다 등 배달 앱 업체들은 전년대비 주문이 20배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태국 반독점 기구인 무역 및 경쟁위원회 사무소(OTCC)는 지난 1일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OTCC측은 “일부 업체는 서비스 비용을 20%에서 최대 40%까지 인상했다는 불만이 있었다”면서 “식당에 광고비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OTCC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업체에 대해 올해 매출 10%를 벌금으로 물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날 배달 앱 그랩은 배달수수료를 35%에서 30%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그랩의 태국 대표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 19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고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또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2일 기준 태국 코로나 19 확진자는 1771명으로 지난주대비 60%이상 늘었다. 사망자는 12명이 발생했다.

방콕 수도청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위해 2일 ~ 30일 편의점, 슈퍼마켓 등의 상점에 대해 0시부터 5시까지 휴업하라고 지난1일 조치했다.

태국 정부는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유명 관광지인 푸켓 섬을 한달간 봉쇄했다. 필수물품을 제공하는 보트, 자동차, 트럭 등을 뺀 대부분의 운송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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