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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론 vs 심판론…공식선거전 첫날, 여야 수도권 화력집중

일꾼론 vs 심판론…공식선거전 첫날, 여야 수도권 화력집중

기사승인 2020. 04. 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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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민 만난 이낙연 후보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이낙연 후보가 구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파를 모으는 떠들썩한 선거운동은 어렵지만, 여야는 유권자와 최대한 만난다는 목표로 총선 승리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일꾼론’을 앞세웠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로 가려진 진짜 경제위기를 타계하려면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심판론’을 부각했다.

◇민주당·시민당 공동 출정식 “새는 두 날개로 난다”

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서 공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는 두 개의 날개로 난다고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정당은 시민당’을 찍어달라는 이른바 ‘원팀’ 마케팅에 방점을 찍었다.

서울 종로 민주당 후보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이날 0시에 종로구의 한 마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는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도 서울 선거 지원에 나섰다.

양 원장은 서울 격전지로 꼽히는 광진을, 중구·성동을 등을 찾아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양 원장은 고민정 광진을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아끼는 사람으로 당선되면 참 좋아하실 것”이라고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임 전 실장도 고 후보를 시작으로 선거 지원 유세에 들어갔다.

[포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황교안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4·15 총선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2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후문 앞에서 첫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통합당, 황교안·김종인 투톱

통합당도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투톱으로 수도권 집중공략에 나섰다.

황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는 서울과 수도권 격전지를 시작으로 충청권, 부산·울산·경남으로 유세 행보를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은 각각 이날 0시에 광화문과 동대문에서 출정식을 열고 경제 위기를 강조하면서 정부심판론을 부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5시 45분 옥인동 마을버스 종점 인사로 선거운동을 재개하고 효자동 통인시장을 방문, 평창동 새마을금고, 부암동 주민센터 일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한 표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통인시장에서 “서민들을 어렵게 하는, 힘들게 하는 이 정권의 실정을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고 민생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서민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11시 수원에서 한국당 지도부도 참석한 가운데 경기 권역 선대위 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오산, 용인, 광주, 남양주, 의정부 등 경기 남·북부 일대 후보자 캠프를 찾아 지원에 나섰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선대위 지도부와 함께 출정식을 갖고, 이후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의당은 이정미 후보가 출마한 인천 연수을과 심상정 대표의 경기 고양갑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수공항 출국장 앞에서 출발, 전남 광양시 옥룡면 소재한 펜션 인근까지 2일차 국토 대종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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