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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된 중 관광업, 7000만명이 수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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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된 중 관광업, 7000만명이 수입 0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4. 0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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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실업자로 내몰려
중국의 관광 산업은 21세기 들어 폭발하면서 이른바 뜨는 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로 인해 종사자들은 그 어떤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보다 많은 혜택을 누렸다고 할 수 있었다. 자유로운 것이 특징인 일도 그렇거니와 많은 수입을 올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이 이상했다고 해도 좋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기 직전인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진짜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급변했다. 당연히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종사자들 7000만 명의 평균 수입이 0에 가깝다. 앞으로도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은 당분간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최악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말 기준의 관광 산업 규모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창궐했던 2003년과 비교할 경우 거의 빅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덩치만 봐도 무려 14배나 늘었다. 당연히 관련 기업들 역시 엄청나게 늘었다. 무려 26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별한 돌변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최소한 3년 내에 업계 종사자 1억명, 관련 기업 30만개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창궐은 이 전망을 그야말로 허망하기 이를 데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 기업의 경우 지금은 망하지 않고 생존하는 것만도 엄청나게 대단한 일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10만개 이상의 업체들이 도산했거나 직면하고 있다다는 통계가 있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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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관광 가이드가 지난해 여름 유명 관광지 구궁(故宮)에서 일본인 단체 관광객을 인솔하면서 현장 설명을 하는 모습.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창궐 여파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내몰릴 줄 알 턱이 없었을 것이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상황이 이러니 종사자들의 생활은 비참 그 자체라고 해야 한다. 지난해 말까지의 잘 나가던 시절이 꿈만 같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베이징 선저우(神舟)여행사의 관광 가이드 딩페이페이(丁佩佩) 씨는 “정말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월 3만 위안(元·510만 원) 이상 벌다가 지금은 수입이 거의 0 위안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보통 때 같으면 회사에서 어느 정도 보전해주겠으나 그럴 처지가 못 된다. 같이 죽게 생긴 마당에 누가 누구를 챙기겠는가?”라면서 현실이 너무 암담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유럽이나 미국보다는 훨씬 낫다고 봐도 괜찮다. 현 상태를 유지해갈 경우 4월 말경이면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광 산업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한가닥 희망이 보인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다시 코로나19가 창궐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들에게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불후의 진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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