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급변했다. 당연히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종사자들 7000만 명의 평균 수입이 0에 가깝다. 앞으로도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은 당분간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최악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말 기준의 관광 산업 규모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창궐했던 2003년과 비교할 경우 거의 빅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덩치만 봐도 무려 14배나 늘었다. 당연히 관련 기업들 역시 엄청나게 늘었다. 무려 26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별한 돌변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최소한 3년 내에 업계 종사자 1억명, 관련 기업 30만개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창궐은 이 전망을 그야말로 허망하기 이를 데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 기업의 경우 지금은 망하지 않고 생존하는 것만도 엄청나게 대단한 일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10만개 이상의 업체들이 도산했거나 직면하고 있다다는 통계가 있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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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유럽이나 미국보다는 훨씬 낫다고 봐도 괜찮다. 현 상태를 유지해갈 경우 4월 말경이면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광 산업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한가닥 희망이 보인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다시 코로나19가 창궐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들에게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불후의 진리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