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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5일 조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에도 조씨와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 천모씨(29) 등을 소환해 박사방 등 텔레그램 그룹방들의 운영 체계와 공범들과의 공모관계 등을 집중 추궁했다.
다른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천씨는 이날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천씨는 지난 1월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등)로 지난 2월4일 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천씨에게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등을 적용한 뒤 조씨와 공범 관계라는 취지로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
아울러 검찰은 ‘태평양원정대’라는 이름의 별도 대화방에서 성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모군(16)도 이번 주 중 소환할 방침이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지난 2월까지 ‘태평양’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검찰은 앞서 조씨 사건을 수사한 경찰로부터 1만2000쪽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