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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하노이시장 코로나19 리더십에 열광하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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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하노이시장 코로나19 리더십에 열광하는 베트남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기사승인 2020. 04. 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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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가지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일선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부 득 담 베트남 부총리. 지난달 6일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한 모습에 그에 대한 지지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사진=페이스북 갈무리(그림:응우옌떤팟)
인근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베트남에서 두 명의 정치인이 ‘코로나19 리더십’을 뽐내고 있다.

가장 큰 호응과 지지를 얻는 것은 부 득 담 베트남 부총리다. 63년생인 그는 4명의 부총리 중 사회·과학기술·교육·문화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가지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담 부총리는 일선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평소 시민친화적인 행보를 이어온 그가 대폭적인 지지를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6일, 베트남에서 약 3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했을 때다. 수도 하노이의 첫 확진자인 17번 확진자 발생 소식에 밤 늦은 시간 소집된 긴급회의에서 피곤한 모습으로 고심에 빠진 담 부총리의 모습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가 재발했다는 불안감과 17번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되려 담 부총리에 대한 동정과 지지를 증폭시켰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그날 밤 회의에 참석한 그의 모습이나, 그를 영화 주인공처럼 합성한 포스터 사진들이 돌며 그에 대한 응원과 정부 지시를 준수할 것을 호소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발할 시간조차 없는듯 덥수룩한 머리와 다소 초췌한 몰골로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한국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처럼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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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잇는 응우옌 득 쭝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사진=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응우옌 득 쭝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시장)의 경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감한 정책으로 이미지를 반등시킨 사례다. 그는 공안 출신인 만큼 행정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역설적으로 코로나19 사태에서 그의 출신배경이 빛을 발했다. 쭝 인민위원장은 17번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직접 확진자와 연락해 동선을 파악·발표하는 등 과감한 행동력을 드러냈다.

코로나19가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산 추세를 보이자 그는 정치인 중에 가장 먼저 나서서 미국에 유학 중인 자신의 아들을 베트남으로 귀국시키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그의 아들은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은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그의 강경한 태도와, 이후 불필요한 외출시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일련의 조치에 시민들의 책임감도 높아졌다.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최근 제13차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정치국 회의와, 지난달 말 전국민의 단결과 협력을 호소한 것 외엔 공식 석상에 잘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두 정치인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베트남 국민들도 정부와 당의 정책에 대해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자칫 당과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큰 정치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었던 코로나19에 두 정치인이 크게 ‘선방’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예정된 제13차 전당대회도 코로나19로 인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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