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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시민당 지역상권상생 공약서 식자재마트 규제만 빼”

한국당 “민주·시민당 지역상권상생 공약서 식자재마트 규제만 빼”

기사승인 2020. 04. 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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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와 관계있는 김성민 마트협회장과 무관치 않을 것"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현충원 참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14번에 배정된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윗줄 가운데)이 지난 3월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songuijoo@
미래한국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공동 1호 공약인 ‘복합쇼핑몰 규제 공약’에 대해 “복합쇼핑몰도 대형마트처럼 입지를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하면서 대형 식자재 마트에 대한 규제를 뺏다”며 “소상공인 보호가 아닌 ‘식자재마트 보호 공약’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식자재 마트에 대한 규제가 빠진 것은) 이 공약을 주도한 시민당의 비례대표 4번 이동주 후보가 속했던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의 공동회장인 김성민 마트협회장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소상공인들은 이들 정당이 마트협회와 무관치 않기 때문에 대형 식자재마트에 대한 규제를 뺀 채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공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전날 소상공인 및 지역상권의 권익 보호를 위해 스타필드·롯데몰와 같은 대형 복합 쇼핑몰의 출점과 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 1호 공약을 발표했다. 김성민 마트협회 회장과 관계가 있는 이동주 후보가 식자재마트 업계의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해당 공약에서 식자재마트에 대한 규제만 제외했다는게 한국당의 설명이다.

한국당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주요 식자재마트 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경기지역을 기반으로 16개 점포를 운영 중인 세계로마트는 2015년만 해도 매출 132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8년에는 매출 3313억원, 영업이익 134억으로 실적이 껑충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주는 소상공인들이 부리고, 돈을 식자재마트가 가져가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게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 규제뿐만 아니라 대형 식자재마트의 무분별한 확장 역시 규제되어야 상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수년째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진정으로 민주당과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시민당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약을 만들고 정책을 발표하려면 복합쇼핑몰 입지 제한뿐만 아니라 대형 식자재마트에 대한 규제 역시 함께 발표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과 소상공인을 기만하고 대형 식자재마트를 보호하기 위한 공약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소상공인을 진정으로 위하는 정당들과 함께 복합쇼핑몰과 대형 식자재마트를 포함한 대형마트 그리고 소상공인이 함께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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