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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 64.1억달러 흑자…코로나19에도 전년比 25.6억달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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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 64.1억달러 흑자…코로나19에도 전년比 25.6억달러↑(종합)

정단비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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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도 전년대비 확대됐다. 이는 조업일수 및 주요 품목의 수출물량 증가로 수출이 개선된 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출국자수가 급감하며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줄어든 것도 보탬이 됐다. 다만 4월 경상수지는 외국인의 배당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흑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된 덕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65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억6000만달러 늘었다. 수출(418억2000만달러)은 15개월만에 전년대비 4.0%, 수입(352억4000만달러)은 10개월만에 전년대비 1.3% 증가 전환하면서다. 수출이 수입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수출은 작년과 달리 2월에 설 연휴가 없어 조업일수가 증가한데다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51.3%, 27.9%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 대한 수출은 줄었다. 통관기준 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이나 동남아 지역으로는 수출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많이 줄었다”며 “다만 조업일수 증가 및 주요 품목 수출물량 확대 등으로 수출 자체는 전년대비 증가하며 상품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의 개선도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서비스수지는 14억5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9000만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출입국자수가 줄어들면서 여행수지가 5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을 1년 전보다 2억7000만달러 축소했다. 입국자수보다 출국자수가 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입국자수는 중국인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46.2% 급감한 69만명이었다. 출국자수는 105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0% 급감, 감소폭이 더 가팔랐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게 미친 곳은 서비스수지”라며 “출입국자수 모두 줄었지만 출국자수가 더 많이 줄면서 여행수지는 개선됐다”고 말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12억5000만달러였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55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0억7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8억3000만달러 늘었다.

다만 4월 경상수지는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늘어나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작년 4월 경상수지는 7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줄고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연말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3월 통관무역수지를 보면 전년도와 유사해 경상수지도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수출이나 수입은 계약이 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4월에는 배당지급액이 평월에 비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객관적인 수치가 없기 때문에 단정지어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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