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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 회장, ‘연임’ 성공한 김지완 BNK 회장 노선 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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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 회장, ‘연임’ 성공한 김지완 BNK 회장 노선 밟을까?

이지선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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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등 책임경영 행보
코로나 위기 극복땐 연임 청신호
외부 출신으로 조직 안정을 이끌어낸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비슷한 상황이었던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처럼 연임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해 전임 경영진의 비위 등으로 흔들렸던 조직을 안정시켰다. DGB금융처럼 BNK금융지주도 외부 출신인 김지완 회장이 어수선한 조직을 안정시켰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 연임까지 성공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도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김지완 회장처럼 연임까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사실상 올해가 임기 마지막 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맞은 김 회장은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고, 지난 3일에도 자사주 5000주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책임 경영의 의지를 드러냈다. 또 지난 6일 오는 4개월간의 급여를 40%가량 반납해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돕겠다고 나섰다.

김 회장은 취임 첫 해에도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당시 전임 수장의 횡령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 등으로 흔들리던 DGB금융을 다잡고, 전임 경영진이 추진하던 하이투자증권 인수 등 비은행 M&A도 이끌어냈다.

김태오 회장은 지배구조 안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 김 회장은 현재 대구은행장도 겸직하고 있는데, 겸직과 동시에 “행장 후보군 육성 후 물러나겠다”고 단언했다. 은행장 후보군을 일찌감치 선출해 차후에 불거질 수 있는 알력 다툼을 막고 승계 절차를 투명하게 하겠다는 계획에서다. 김 회장의 대구은행장 임기는 올해 말까지지만 오는 7월 중 일찌감치 대구은행장 단일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이런 행보는 같은 영남권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의 김지완 회장과 비슷한 모습이다. 김지완 회장 또한 외부 출신 수장으로, 당시 BNK금융은 전 임원진의 주가조작과 채용비리 혐의 등으로 흔들리던 상황에서 조직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했다. 조직이 안정된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금융그룹 외형 확대도 추진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실적이다. DGB금융은 지난해 대구 경북 지역경기 둔화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년대비 14.6% 감소한 32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BNK금융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비은행 순익 기여도도 18.3%까지 오르면서 김지완 회장의 연임에 힘을 실었다.

올해 실적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악화될 전망이라 김태오 회장의 어깨는 더 무겁다. 다만 이번 상황만 잘 버텨낸다면 김지완 회장처럼 내부 조직 문화를 다잡은 점이나 비은행 확대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까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DGB금융이 내홍으로 흔들렸지만 김태오 회장이 조직 분위기를 다잡은 데다, 지배구조 승계 과정도 투명하게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익성 약화는 DGB금융만의 문제는 아닌 만큼 어느정도 실적을 방어해낸다면 연임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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