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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대구시민 8500여명 상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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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대구시민 8500여명 상담 지원

이석종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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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부대 지원자 13명, 3월 한달간 대구시민과 울고 웃어으며 심리안정 기여
05 단체 사진
코로나19로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시민들의 상담을 위해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에 파견됐던 13명의 육군 병영생활전문상담관들이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기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육군
군(軍) 장병들의 어려움을 상담을 통해 해소해온 육군의 병영생활전문상담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했던 지난 2월 대구광역시로부터 상담인력 지원 요청을 받았다. 이에 육군은 야전에서 장병들의 심리상담을 해오던 상담관들의 자원을 받아 13명의 상담관을 파견했다.

육군본부 안전단 강용규, 6사단 주성희, 7군수지원단 유정미, 2경비단 박미현, 503방공대대 정관신, 15사단 김해은, 50사단 지은주·박정아·서은영·박재경·차용갑·정경옥·김현정 상담관은 지난달 2일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에 합류해 31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상담하며 심리적 안정을 돕고, 위험환자를 식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이 22일간 상담한 대구시민은 총 85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4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매일 8시간씩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때론 함께 울고 웃으며 오로지 시민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했다.

특히 이들은 당초 2주 예정으로 대구에 파견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호전되지 않자 파견기간을 2주 연장했다. 이들은 대구지역의 급박한 상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오히려 더 지원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다고 한다.

2경비단 박 상담관은 “60대 여성분의 목소리에서 슬픔이 느껴져 물었더니 ‘엊그제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며 오열했고 또 어떤 분은 ‘어머니를 모시고 링거를 맞으러 간 병원에서 어머니가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아 세상을 떠나게 되셨다’며 죄책감에 괴로워했다”며 “이런 사연을 들을 때 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상담관은 “이번 상담을 통해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다’라는 표현 외에 달리 적절한 표현을 찾기 어려웠다”며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15사단 김 상담관은 “3주째 격리 중인 젊은 여성과 수 차례의 상담 끝에 동의를 얻어 정신건강센터와 긴급 연계해 지원했는데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소식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은 물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육군은 “이들 상담관에게 서욱 참모총장 격려 서신과 격려품을 전달했다”며 “이들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소속 부대로 복귀해 장병 도우미인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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