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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전망] 삼성그룹株, 메르스 대비 낙폭 커…종목별 반등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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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전망] 삼성그룹株, 메르스 대비 낙폭 커…종목별 반등 시점은

오경희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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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 '빅3' 주가 전망①
삼성전자, 메르스 사태 학습효과
22% 하락에도 개미들 대거 몰려
삼성SDI 낙폭 최소, 전기차 성장성
핵심사 삼성생명·중공업 40% 뚝뚝
삼바, 복제약 수주 기대감 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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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삼성그룹株도 줄줄이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16개 계열사의 주가는 국내 첫 확진자(1월 20일) 발생일 대비 평균 23% 가량 하락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5월 20일~7월 20일) 당시(-5.8%) 낙폭 수준과 비교하면 4배 수준이다. 글로벌 증시 폭락과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된 탓이다. 그룹 대장주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지켰지만, 373조원에서 293조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집중 매수에 나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핵심 계열사 중에선 삼성중공업과 삼성생명의 주가는 40%이상 급락하며 타격이 컸다. 각각 국제 유가 급락과 저금리 리스크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복제약 수주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나홀로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주 전반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저점을 찍은 만큼 코로나19에 따른 우려가 이미 선 반영돼 중장기적으로는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달 들어 일부 종목은 코스피 낙폭 만회로 단기 급등했다.

◇ 전자·반도체

삼성전자의 주가는 두 달 반 만에 22%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일인 지난 1월 20일 신고가(6만2800원)를 찍었으나 3월 들어 1만원 이상 빠지며 4만원선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79억9951억원이나 감소했다. 주가 하락에도 삼성전자 인기는 치솟았다. 개인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지난 3월 한 달 동안 5조원 이상을 매수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삼성전자 주가가 빠르게 제자리를 되찾는 과정을 보면서 얻은 학습효과라는 분석이다. 2015년 메르스 발병 전 150만원을 넘던 주가는 8월 메르스 사태로 106만7000원까지 떨어졌지만 2017년 8월에는 238만원을 넘어서며 2년 사이에 두 배 넘게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향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를 저점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 추세는 연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반등 국면에서 IT 대표 종목으로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그룹 주요 계열사 중 가장 낙폭(-9.3%)이 작았다. 코로나19 이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이 재차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신저가(18만원)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달들어 삼성SDI 종목으로 몰리고 있다. 올 1분기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판매실적이 추정치를 웃돌았고, 지난달 독일과 스웨덴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삼성SDS와 삼성전기도 각각 23.3%, 25% 하락했다. 고객사의 IT인프라 투자가 줄고 항공화물 물동량 등이 감소하면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코로나 장기화로 자동화와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기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카메라모듈 등 부품 공급실적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금융
삼성의 핵심 축이자 금융계열사 ‘맏형’인 삼성생명의 주가는 42% 급감했다. 지난달 12일 4만7650원으로 5만원 선이 무너진 이후 19일 3만1900원으로 올해 최저점을 찍었다. 2010년 5월 상장 당시 23조원이던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8조5600억원으로 70% 가량 급감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4위에서 28위까지 밀려났다.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업종 전망이 밝지 않아서다.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 주가도 23.7% 떨어졌다. 다만 삼성생명의 보유 전자 지분 가치 감안 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란 평가다. 2019년 말 기준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82%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주가도 각각 24.3%, 26%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며 여신전문금융채 발행 길이 꽉 막힌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기업금융(IB)와 트레이딩 부문 부진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종인 경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금융업종 내에서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 건설·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유가’로 통하는 만큼 최근 유가 급락 기조의 직격탄을 맞은 종목이다. 국내 경쟁사 대비 해양구조물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 42.9% 하락했다. 메르스 사태 당시 1개월 수익률은 7.24%였다. 하지만 실적 전망은 하반기로 갈수록 밝다. 최근 4년간 적자였으나 올해 영업이익 81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하면서 삼성물산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삼성물산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8.7% 상승했다. 당시엔 업황보다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슈 요인이 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21.7% 하락했다. 업황 위축과 유가 급락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9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추정치 상향조정,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식수 변화, 배당투자 메리트 등을 주가 반등 요인으로 꼽았다.

역시 유가에 민감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40.8% 떨어졌다. 메르스 당시 하락률(-15.57%)보다 하락폭이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영업이익은 3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0%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유일의 순수 플랜트 건설사인 만큼 코로나19 완화 시 수주와 실적 동반 개선 가시성이 높다.

◇ 삼성바이오로직스·호텔신라 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주 중에서 일찍 봄날을 맞았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현재 주가는 9.02%의 수익률을 보이며 홀로 상승했다. 아두카누맙 FDA 승인, 자회사 에피스의 올해 말 아바스틴 시밀러 미국 허가 획득 등이 기대되고 경쟁사들의 대규모 추가 증설 발표 소식 부재 및 공장 매각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는 코로나 사태 이후 28.4% 하락했다. 올해 1분기 20년 만에 첫 적자를 낼 위기에 처했지만 증권사들은 매수를 추천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가파른 수익성 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호텔과 면세점 모두 사상 초유의 불황을 견디는 중이다.

시총 3조원으로 그룹 내 순위 10위인 에스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11.8% 떨어졌지만 코로나19 수혜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비접촉 보안솔루션과 무인매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광고대행사 제일기획과 교육서비스업체 멀티캠퍼스는 첫 확진자 발생일 대비 현재(지난 8일) 29.2%, 6.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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