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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분양시장 재개…코로나19 여파로 물량 쏟아져

대구지역 분양시장 재개…코로나19 여파로 물량 쏟아져

기사승인 2020. 04.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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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5곳, 1만33가구(임대제외) 분양
K-0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됐던 대구지역 분양시장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한 신규 단지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두면서 분양 일정을 소화하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10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구광역시 분양 단지는 지난 9일 기준 총 15개 단지, 1만33가구(임대 제외)로 전년 동기(6979가구) 대비 43.76% 증가한 수준이다.

구별로 분양물량은 △수성구 2382가구 △중구 2344가구 △서구 1678가구 △북구 1237가구 △동구 874가구 △달성군 869가구 △달서구 649가구 순이다.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5곳(임대 제외) 모두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청약접수를 받은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은 1순위 평균 30.55대 1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분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평균 119.62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 분양시장이 뜨거운 이유에 대해 공급 부족을 꼽는다. 올 초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잠시 중단됐던 분양이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되면서 예정된 공급물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프라가 풍부한 도심 입지에 공급된 경우가 많아 분양을 기다린 수요자들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건설사에서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며 VR을 적용하거나 동영상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점도 분양 성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아파트 상품이 평준화된 점도 실물 견본주택을 보지 않고 입지와 분양가 등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수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투자 접근성이 높고 지역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만큼 추후 예정된 청약시장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며 “예정된 물량이 많은 만큼 수요자들은 입지나 상품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4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실 등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북구에서는 4월 현대건설이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동구에서는 6월 화성산업이 신암4동 재건축 사업으로 ‘신암뉴타운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17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3㎡ 1049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74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수성구에서는 쌍용건설이 범어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39층 3개동,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 등 총 292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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