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일 기준 1220.9원으로, 2월 1213.7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환율변동성은 2월 5.1원에서 지난달 13.8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달 8일 기준 외화스왑레이트(3개월)는 -0.82%다. 지난달 24일에는 -2.98%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고자 달러와 원화를 교환(스왑)하는 계약을 맺어 투자한다. 스왑레이트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3개월 뒤 현재 환율보다 낮은 수준에서 원화를 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크게 강화된 가운데 증권사의 단기 외화자금 수요 등으로 원/달러스왑레이트가 큰 폭 하락했다가 주요국 주가 반등, 통화스왑자금 경쟁입찰 실시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스왑레이트 하락,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지난 2월 말(0.34%) 대비 0.39%포인트 내린 -0.05%까지 떨어졌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43bp(1bp=0.01%포인트)로 17bp나 올랐다. CDS는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