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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업계 “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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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업계 “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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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대응 FAM에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부품 협력사 340개 중 약 220개가 중견기업으로 기업은행 설립취지가 중소기업 위주인 것을 알고 있지만, 중견기업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합니다.”(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지난 9일 한국자동차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FAM(Finance Automobile Meeting) 행사에서 이러한 지적이 나왔다. 이날 행사는 자동차산업연합회가 국책 금융기관들을 초청해 자동차 업체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홍 IBK기업은행 부행장 등 기업은행 관계자를 비롯해 부품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자동차산업 특화 금융상품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신규대출 우대지원, 기존대출 상환 및 이자유예, 수출입 금융지원, 무료 컨설팅 지원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신규대출 우대지원에는 긴급경영 안정자금 대출, 특례보증대출, 중기부 연구개발(R&D) 사업화 자금 대출, 지자체 협약 대출, 재정기금자금 대출 등이 있다. 자동차산업 특화 금융상품으로는 운전자금 1조3500억원과 설비투자자금 7조5000억원 자금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의 상황에서 투자관련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기업이 적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 이사장은 “연구개발비 등 투자관련 대출상품의 경우 위기상황에서 이용하는 기업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운영자금 대출로 용도변경이 가능해야하고 금형에 대한 투자를 설비투자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지금의 상황에서 설비투자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자금 용도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며 “금형의 경우 설비투자 품목에 포함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A사 관계자는 “보증획득이 어렵거나 신용이 약한 중소기업에게 지적재사권이나 특허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진행됐던 대출 프로그램들의 중단이 유동성 공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B사 관계자는 “정부 금융지원이 주로 자영업자 등에 한정돼 중소기업으로서는 체감되지 않으며 ‘긴급경영안정자금 해내리대출’의 경우 지원규모는 1조원이나 자영업자 등 지원비중이 80%를 차지해 중소기업은 이용하기 어렵다”며 “기업은행은 대출 만기연장 단위가 1개월이지만 타 은행들은 180일로 건물이 타 은행에 담보로 설정된 경우 기업은행 설비담보 대출한도가 낮은 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사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의해 정책지원자금 10조가 기업은행에 배정돼 있다고 알려졌지만, 영업점에선 자세한 설명을 듣기 어려운 등 언론보도와 현장 간에 괴리가 있다”며 “자신들의 경우 B2B 전자결제 시스템의 한도증액이 어려워 매출액이 증가해도 유동성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영업점을 통해 대출 한도를 재검토하겠다”면서 “2~3주 안에 실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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