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실적악화에 한화생명, 임원 급여 자진 반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414010008635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4. 14. 16:56

한화생명 임원들이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저금리와 ‘신종 코로나 감염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 실적이 악화되면서 내린 결정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상무급 이상의 임원 일부가 급여 10~2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화생명 상무급 이상 임원은 총 59명이다.

이번 급여 반납결정은 연이은 실적악화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72억원으로, 전년대비 86.8%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적자전환됐다. 2018년 2952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394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톱3’ 생명보험사로 꼽히는 한화생명이 실적위기를 면치 못한 이유는 ‘저금리 장기화’ 때문이다. 국내외 경기 침체에 저금리 기조까지 겹치면서 운용자산 수익률이 하락했다. 여기에 과거 판매한 고금리 저축 상품 영향도 컸다.

앞서 형제 계열사 한화손해보험 소속 임원들도 실적 악화로 급여를 자진반납한다고 밝혔다. 이달 20일 예정된 임금부터 총 임원 34명 중 사외이사 4명을 제외한 30명이 임금의 10%를 반납할 방침이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