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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확대 나선 넥슨, 던파 출시 집중·대규모 투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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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0. 04. 21. 06:00

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사진=아시아투데이
지난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넥슨이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등 대형 IP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개발인력을 확대하고 투자를 단행해 외형성장에 집중한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제주도에 본사를 둔 자회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팀 사무실을 서울 역삼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170명 규모의 던파 모바일 개발 인력을 3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넥슨은 신규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서비스 안정화와 향후 지속될 대규모 업데이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네오플 사무실을 서울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 또한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로 이동하는 직원에게 자체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출 10%를 개발조직에 제공하는 자체 인센티브 제도인 제도인 G.I(Growth Incentive)를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향후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원작인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해 매년 1조원이 규모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게임이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40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하며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회사 네오플로부터 3820억1700만원을 대여한 넥슨이 대규모 M&A(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장수게임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은 모두 넥슨이 투자를 통해 인수한 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이라며 “아직도 주요 PC 타이틀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신규 게임중에서는 흥행작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경쟁력있는 IP 확보를 위해 또 한 번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창립 이후 16년간 28곳의 게임 개발사에 투자 및 인수를 단행해 대형 IP와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해왔다. 넥슨이 지난해 9월 네오플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여해 네오플 창립자가 세운 원더홀딩스 지분 11.08%를 3500억원에 인수했다. 원더홀딩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허민 대표는 외부고문으로 넥슨의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넥슨은 2004년 메이플스토리 개발사 위젯 스튜디오 지분 100%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 넥슨 모바일게임 개발 및 사업의 주축을 담당하는 인텔리젼트 인수, 중국에서 매년 1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벌어오는 네오플 등을 인수했다. 불리언게임즈의 ‘다크어벤저 3’, 넥슨레드의(구 웰게임즈) ‘AxE(액스)’ 등 넥슨이 인수한 기업들의 개성과 노하우에 기반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한 바 있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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