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전씨 자택 앞에서 찬반집회
|
전씨는 이날 오전 8시2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왔다. 전씨는 부인 이순자씨(82)와 함께 말없이 승용차에 올라타 광주로 떠났다.
이날 전씨의 자택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여러 시민단체 회원들과 취재진이 모였고 전씨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전씨를 비호하는 단체 간의 맞불 집회도 이어졌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위해 자택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대비했으나 양측 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전씨는 지난해 3월11일 인정신문을 위해 한 차례 재판에 출석한 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으나, 재판부가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새 재판부는 지난 6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전씨의 재판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전씨 측은 재판 출석 의사를 밝히고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이씨를 법정에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신청했다.
앞서 전씨는 2017년 4월 낸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