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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지역감염 감소에 코로나19 봉쇄 조치 점진적 완화

싱가포르, 지역감염 감소에 코로나19 봉쇄 조치 점진적 완화

기사승인 2020. 05. 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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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지역사회 감염자 수가 감소하면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싱가포르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자 수가 감소하면서 내달 1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3일 닛케이아시안리뷰 등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렌스 웡 국가개발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일부터 재택근무하던 기업부터 세탁소, 미용실, 이발소 등의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일주일 후인 19일부터는 졸업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등교를 허용한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사업장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경제와 공급망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하는 ‘안전 조치(circuit breaker)’를 6월 1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다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주로 비좁은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기숙사 밖 지역 주민들 사이에 확산되는 것은 가까스로 억제했다.

보건부는 “6월 1일 안전 조치가 끝난 후 안전하고 점진적인 경제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일부터 콘도미니엄 등 주거용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은 보행로 등 공통 구역 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거리두기 조치는 계속 따라야한다고 대책위는 전했다.

그러나 놀이터, 수영장, 체육관, 바베큐장, 클럽하우스와 같은 민간 주거단지 내의 모든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은 폐쇄된 상태로 유지된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2일 447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2주 만에 가장 적은 일일 증가율이다. 이 중 431건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이고, 4명은 싱가포르인 또는 영주권자라고 보건부는 말했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총 1만7548명이며 사망자는 지난 1일 2명이 추가돼 총 17명이다.

정부는 상황에 따라 대책은 여전히 조정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렌스 웡 장관은 “우린 아직 코로나19 숲에서 벗어난 게 아니다”면서 “안전 조치를 완화한다고 해서 경계를 조금이라도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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