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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앱 전성시대, 오늘의집·한샘몰·집닥 각축전

인테리어 앱 전성시대, 오늘의집·한샘몰·집닥 각축전

기사승인 2020. 05. 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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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앱 시장 급성장
모바일서 디자인 고르면 전문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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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인기 앱 ‘한샘몰’, ‘집닥’, ‘오늘의집’(왼쪽부터) 화면 캡처
이제 인테리어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매장을 둘러보기 어려워지자, 3월 인테리어 앱 사용량이 급증했다. 사용자가 늘면서 직접 시공·표준계약서 사용·하자 보수기간 연장 등 서비스 품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5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인테리어 앱 사용자는 208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3월 100만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테리어 앱의 3월 사용 시간은 191만9530시간이다. 전년동기(69만8811시간)보다 174.6% 늘었다. 국내 1위 인테리어 앱 ‘오늘의 집’은 물론 ‘한샘몰’ ‘이케아’ ‘집닥’의 3월 신규 다운로드 수도 연초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오늘의 집은 인테리어 앱 1위 사업자로 1일 방문자수 10만명 이상을 보유했다.

서비스 경쟁도 한창이다. 오늘의 집은 앱에서 지역별 시공 전문가를 추천해준다. 입점 업체의 사업기간, 해당 지역에서 인테리어 경험 등을 반영해 만족도를 높였다. 온라인 방산시장 카테고리엔 실제 을지로4가 방산시장 입점 업체들이 입점해있다. 도배·장판 교체 수요를 고려한 것이다. 오늘의 집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주방가전·식기·생활용품·반려동물용품을 함께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샘몰은 인테리어·가구의 ‘직배송·직시공 서비스’가 강점이다.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골랐어도 시공 능력에 따라 인테리어 결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직시공팀을 운영하면 일정한 시공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소비자 불만을 줄일 수 있다. 직시공 서비스는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지만, 비용 문제로 경쟁사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집닥은 3년의 하자보수 기간을 약속한다. 공사가 완료된 고객에게 ‘집닥 하자보수 보증서’를 발급한다. ‘안심집닥맨’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면 집닥맨이 시공 단계별로 현장을 관리해준다. 집닥맨은 평균 10년 이상 인테리어업에 종사한 전문가로 구성됐다. 집닥은 지난 3월 고객 견적 20만건을 돌파했다. 2015년 8월 서비스 출시 이후 4년 7개월만이다. 집닥에서 거래된 누적 시공액은 3300억원으로 월 최고 거래액은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집닥은 올 연말까지 누적 거래액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축자재 업체 중에선 LG하우시스가 ‘LG지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LG지인은 오는 28일까지 600만원 이상 창호 공사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1010 창호 안심이벤트’를 진행한다. 창호 몸체를 시공 후 10년간 무상보증해주고, 현재 사용 중인 창호 10틀의 철거 비용을 지원해주는 이벤트다. 창호 시공은 LG하우시스 직영팀이 진행한다.

한 인테리어 대리점 대표는 “과거엔 직접 찾아와 인테리어 상담을 받는 고객 비중이 90% 이상, 앱으로 들어오는 문의는 10%도 채 안됐지만, 최근엔 앱 비중이 20~3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앱으로 디자인과 업체를 찾았더라도 실제로 방문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앱에서 현장 관리를 해줘도 한 명이 여러 집을 관리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한 번씩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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