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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더운 날씨 마스크에 갇힌 얼굴…습기에 피부트러블 비상

[원포인트건강] 더운 날씨 마스크에 갇힌 얼굴…습기에 피부트러블 비상

기사승인 2020. 05.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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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수술용, N95 마스크
원포인트건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 위기에 직면하면서 마스크 착용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기온이 오르면서 마스크 장시간 착용에 따른 피부트러블 문제가 본격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름철 고온과 곧 있을 장마철 습한 날씨 탓에 마스크 안의 습기가 더해지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마스크는 합성섬유 외에도 나일론과 폴리우레탄과 마스크 코 부위에는 폴리염화비닐피복철사 등이 들었다. 이들 성분이 피부트러블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장시간 피부에 노출되면 자극을 줄 수 있다.

고정 핀이나 금속 성분은 피복돼 안전하지만 반복해서 사용할 경우 스크래치 등에 의해 피복이 벗겨질 수 있고, 이 때 금속 물질에 피부가 직접적으로 닿게 되면 금속에 의한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스크 착용시 호흡에 따른 습도가 피부호흡에 영향을 미치는 점이다. 황종익 아이디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내쉬는 숨 속의 높은 이산화탄소와 습도는 피부 호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알레르기 항원의 피부 속 침투를 용이하게 해 모낭염을 유발하는 등 알레르기 반응을 더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려움증을 동반한 홍반과 팽구진 형태를 보인다. 약간의 붉은 기운으로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가려움증이 심해지며 화끈거리는 자극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두드러기처럼 병변이 부풀어 오르고 진물이 나고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마스크 사용이 원인으로 모낭염 형태의 피부트러블이 생겼다면 항생제나 소염제 치료와 스케일링 관리를 할 수 있다. 피부염 형태의 피부트러블이라면 진정관리와 소염제 치료 등이 필요하다.

황 원장은 “마스크를 장시간 사용할 때 중간중간 벗어서 환기하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면 피부트러블 예방이 도움이 된다”며 “가벼운 발진이나 피부트러블은 보습제 사용만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피부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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