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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번 주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애플 스토어’(애플 제품 판매 매장)를 다시 연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아소칸 주, 캘리포니아 주, 콜로라도 주 워싱턴 주, 하와이 주 등 25개의 애플 스토어가 재개장 예정이다. 캐나다도 12개의 매장이 다시 문을 연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소매담당 수석부사장은 전날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환경이 안전하다는 자신이 있을 때 재개장하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고 말하며 운영 재개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애플 직원과 고객은 애플 스토어에 들어가기 전 문 앞에서 체온 검사를 받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매장 출입이 제한된다.
또 애플 측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대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일부 매장은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만 제공된다.
지난 3월 애플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400여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지난달 18일 한국 강남의 가로수길 매장이 중국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미국도 지난주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알래스카 주 등 5개 매장을 먼저 재개장했다.
애플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장을 폐쇄한 뒤 현재까지 각국에서 약 100개 가량의 애플스토어 영업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