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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장기화… 실업 공포 대응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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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장기화… 실업 공포 대응책 있나

기사승인 2020. 05.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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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국내 500대기업(매출액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영악화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인력감축 없이 버티기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가 32.5%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금도 이들 기업 중 명예·희망퇴직, 정리해고, 권고사직 등 인력감축을 하고 있는 기업이 8.8%나 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보다 장기화되면 인원감축에 나서는 기업이 지금보다 3배 이상 급증한다는 이야기다. 전례 없는 실업 공포가 기업을 엄습하고 있다. 4월말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날아간 일자리가 무려 47만개나 달한다는 것이 통계청 발표다. 이에 따라 올해 실업급여를 받게 될 인원도 지난해보다 42만명 늘어나 사상최대규모인 186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해외여행객 급감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항공사들의 여객기는 10대 중 8~9대가 인천공항에 멈춰서 있는 형편이고 세계적 무역 감소로 국내 해운 5위사인 흥아해운은 벌써 경영난으로 채권단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6%나 줄었고, 백화점과 대형매장의 매출액도 30% 이상 줄어들어 이미 인원축소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진단키트 등을 생산하는 극히 일부 업계를 제외하고 전 업종에 걸쳐 실업 공포가 몰려들고 있다.

실업 공포는 사실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명목경제성장률이 겨우 1.4%에 머물러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36개국 중 꼴찌수준인 34위를 기록하기 전부터 예고됐다. 국내 5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반 토막 났고 올해 1분기 중 법원경매에 나온 공장건수도 432건으로 작년 동기(64건)보다 무려 6.8배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실업자가 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하다.

코로나19 사태는 불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에서와는 달리 우리 기업들은 인원조정마저 어렵다. 기업이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확실한 것은 기업이 살아남아야 실업 공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노조도 이에 협조해야 한다. 정부도 이에 대한 대책을 국민에게 설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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