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청년 진로설계 지침 담은 ‘창직 안내서’ 발간

‘청년을 위한 창직 프로그램’ 매뉴얼 표지. /제공=한국고용정보원

학교 진로지도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청년이 직접 체계적으로 배울 수도 있는 ‘창직(創職)’ 매뉴얼이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1일 청년들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 직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직 활동을 경험하고 완성할 수 있도록 ‘청년을 위한 창직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창직이란 개인의 적성·능력·경험 등을 토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개념을 말한다. 본인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해 원하는 직업분야를 개척해 만들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청년의 꿈과 아이디어가 완성될 수 있는 진로설계 방안이다.

여성 암환우를 대상으로 건강상태, 피부상태 등을 토대로 아름다움을 관리하는 ‘암환우뷰티관리사’, 종이비행기·물수제비 등의 이색스포츠에 기반해 교육이나 행사진행 등을 수행하는 ‘종이비행기스포츠마케터’가 대표적 청년창직 사례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직에 필요한 기본을 익히는 ‘창직 워밍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계획을 수립해 보는 ‘창직 셋팅업’, 실제 본인의 관심분야를 창직으로 구체적으로 계획해보는 ‘창직 러닝업’ 등 총 3개 모듈, 15차시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은 창직에 대한 현장의 요구분석, 전문가 집단심층면접(FGI)을 거쳐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발됐다. 진행자(강의자)를 위해 교육내용 및 진행 팁 등을 포함한 ‘교육용 매뉴얼’, 참가자(학습자)를 위한 읽기자료·활동지·교육자료가 담긴 ‘워크북’, 그리고 일선 대학 및 현장에서 원활하게 본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수업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수업용PPT’가 함께 제공된다.

최영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전통적인 직업에서 대량의 일자리 창출이 점차 어려워지는 요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새로운 직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청년층도 늘어나고 있다”며 “대학 및 관련기관에서 청년층의 다양한 진로탐색과 경력개발 지원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