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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이어 귀뚜라미까지 진출 ‘청정환기시스템 시장’ 훈풍

경동나비엔 이어 귀뚜라미까지 진출 ‘청정환기시스템 시장’ 훈풍

기사승인 2020. 05. 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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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환기시스템 보일러 업계 첫 주자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후발주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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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구현하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제공=경동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염자의 비말(작은 침방울)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기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청정환기시스템은 내부의 오염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새로운 공기는 필터를 거쳐 실내에 공급한다.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도 활용할 수 있다.

21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의 올해 4~5월 문의량은 출시 초반인 지난해 연말보다 130%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려는 문의가 쏟아진 덕분이다.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은 2006년 이후 분양된 100세대 이상 아파트의 전열교환 방식 환기장치에 설치하는 에어케어 기기다. 전열교환 방식 환기장치가 시공된 상업용 빌딩에도 설치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외 새로운 먹거리로 에어케어 기기를 낙점하고 2006년부터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외부 공기는 4단계 필터를 거쳐 실내에 공급한다. 미세먼지, 라돈,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포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이 합쳐진 것이 특징이다. 집 안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적정 환경을 유지하는 자동모드도 지원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인 헬스장, 스터디 카페, 학원 등에서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 시공 문의가 급증했다”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소비자들도 집 안 환기 문제로 설치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축 아파트의 경우엔 ‘포스코 더샵’ 외에 2~3곳의 건설사에서 옵션으로 판매 중”이라며 “공공기관이나 학교를 겨냥한 조달 시장 공략은 아직”이라고 덧붙였다.

경동나비엔이 보일러 업계 최초로 청정환기시스템을 출시하자 귀뚜라미도 도전장을 냈다. 귀뚜라미는 이날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에는 40㎜ 두께의 H13급 헤파필터가 탑재됐다. 귀뚜라미는 헤파필터에 살균력이 높은 동 코팅 처리를 마쳤다.

귀뚜라미는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으로 상업시설, 학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 주택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주택 형태에 따라 ‘덕트형’과 ‘무덕트형’을 모두 지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덕트형은 기존에 환기 장치가 설치된 건물이나 덕트 공사를 할 수 있는 신축, 리모델링 현장에 적합하다. 무덕트형인 환기면적이 적은 원룸에 적용할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귀뚜라미그룹은 가정용 제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원자력 발전소, 반도체 생산시설, 대형 멀티플렉스 등에서 활용하는 산업용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공급해 왔다”며 “이미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성능을 인정받은 만큼 가정용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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