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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전북본부, 익산평화지구 사업 추진 ‘빨간불’ 불법페기물로 토양오염

LH전북본부, 익산평화지구 사업 추진 ‘빨간불’ 불법페기물로 토양오염

기사승인 2020. 05.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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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평화
전북 익산 평화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지.
다음달 본격 착공을 앞둔 전북 익산 평화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공사부지 내 묻혀있는 불법폐기물로 인한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오염토로 인한 처리비용이 3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공사 지연은 물론 사업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사업추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22일 익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LH는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정밀조사 용역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이때 LH는 설계 당시 부지 내에 묻혀있는 폐기물을 6만 톤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달 시행사인 코오롱건설이 용역을 발주해 재조사한 결과, 묻혀있는 폐기물은 LH가 처음 계산한 것보다 3배가 넘는 20만 톤으로 확인됐다.

평화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하나인 이 사업은 지하 1층, 지상 28층 9개동 규모로 임대 208가구, 분양 819가구 등 1027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2022년 완공예정이었던 사업은 폐기물 처리로 인해 완공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또 부지 내 묻혀있는 토양이 중금속 오염토 처리비용만 350억 원으로 사업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2일 평화지구 해당 사업지를 방문해 사업기간 단축 및 분양가 문제해결에 더욱 노력해줄 것을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이날 김용균 의원은 “LH의 불찰로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은 있어서는 안되며, 최대한 앞당겨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LH전북지역본부측은 “폐기물 처리비용 350억 원 회수 문제는 검토해 봐야겠지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겠다. LH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이윤보다는 공익적인 차원에서 완공 시기를 앞당기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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