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로 코로나19 같이 이겨내요”…서북병원, 치유·회복 프로그램

서울 서북병원이 진행하고 있는 ‘내 마음속의 컬러링북’ 안내문. /제공=서울시, 서북병원

서울 서북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입원환우와 의료진이 불안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2일 서북병원은 사회복지사와 미술치료사가 함께 하는 ‘내 마음속의 컬러링’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이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응원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내 마음속의 컬러링은 △병원 사회복지사와 미술치료사가 직접 제작한 스토리북 제공 △3D입체퍼즐만들기 △ 사회복지상담 및 미술치료상담으로 구성되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리북은 나의 심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드림캐처(좋은 꿈을 꾸게 한다는 토속장신구) 도안 칠하기, 소중한 이들에게 편지 쓰기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한 환우는 퇴원할 때 직접 그린 그림이 새겨진 머그컵과 퇴원 축하메시지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박찬병 서울 서북병원장은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코로나19 입원환우에게 마음의 치유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등 감염병예방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