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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코리아, 해외 사업 확대로 올 1Q 영업익 124억 달성

슈피겐코리아, 해외 사업 확대로 올 1Q 영업익 124억 달성

기사승인 2020. 05. 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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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
/자료=금융감독원
스마트폰 액세서리업체 슈피겐코리아가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대부분의 업체가 수익성 하락에 힘겨워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슈피겐코리아는 올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1분기(119억원)보다 3.5% 늘어난 1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687억원에서 747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에서 134억원으로 증가됐다.

슈피겐코리아 전체 매출 가운데 한국 매출이 71억원(2019년1분기)에서 58억원(2020년1분기)으로 13억원 감소됐지만 아시아·유럽·북미 지역 매출이 모두 증가되며 회사 실적 상승에 원동력이 됐다. 같은 기간 동안 해외 사업 비중은 89.6%에서 92.2%로 2.6%p 증가됐다.

시장다각화 전력이 주효했다. 시장다각화는 슈피겐코리아가 지난해 상반기 유럽·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전년보다 줄어들자 내놓은 카드다. 당시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아마존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국가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초 중국 티몰에 신규 입점한 데 이어, 같은해 7월엔 인도법인의 현지공장을 개관하기도 했다.

회사의 이 같은 전략으로 올 1분기엔 아시아 지역 매출(53억원)이 한국(58억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1분기에 한국 지역 매출(71억원)이 아시아(32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에도 스마트폰 케이스 외 사업에 적극 나서며 매출 포트포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실제 슈피겐코리아는 폴더블 스마트폰 케이스, 무선이어폰 케이스, 웨어러블 액세서리 제품 등을 내놓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선 웨어러블 사업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가) 지난해 4분기 신설한 웨어러블 관련 사업부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91억원)보다 86.8% 늘어난 17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3년(2020~2022년)간 건물과 토지에 각각 130억원, 120억원을 투자해 자체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1분기 기준으로 회사가 EPR시스템과 물류시스템에 각각 53억원, 33억원을 투자하며 애초 계획보다 초과 투자한 만큼 실제 투자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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