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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불확실성 해소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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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희 기자

승인 : 2020. 06. 09. 07:58

KB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재용 부회의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월 6일 대국민 사과에서 언급했듯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중장기 경영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풍부한 현금 (2020년 1분기 현재 순현금 97.5조원)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M&A 시도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 현재 삼성전자 사업부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휴대폰)의 하반기 수요는 우려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시점은 3분기 수요 업사이드에 대비할 때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가격은 서버 DRAM,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증가로 시장 조사기관의 하락 전망과 달리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디스플레이 (DP) / 가전 (CE) 부문은 65인치 이상 초대형 TV 수요증가와 5G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가동률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비자 구매 중심의 B2C 시장 (디스플레이, 가전, 휴대폰)의 수요 반등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개선 가시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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